포토 갤러리/야생화(동식물)
함백산` 동자꽃
들꽃 처럼
2017. 7. 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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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0
사진담은 곳 : 함백산
동자꽃의 꽃말은, 나의 진정을 받아 주세요, 그리고 기다림` 이다
아주 찐한 주홍색 꽃을 무더운 한 여름에 피워대는 우리의 들꽃이며, 스님을 기다리다 얼어죽은 동자승의 아픈, 슬픈전설이 깃들여 져 있는 들꽃이다
백두대간 함백산 근교 산야에는 이 아름다운 동자꽃이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도, 곱게 피여 보는이를 설레게 한다...!!
동자꽃의 슬픈전설
강원도 산골짜기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었는데 그 곳에는 스님 한 분과 어린 동자가 살고 있었다
동자는 스님이 마을에 갔다가 부모를 잃고 헤메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온 소년이었다
추운겨울 어느날, 겨울 채비를 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가신 스님은 볼일을 다 보고 산사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눈이 너무 많이 쌓여 도저히 산을 오를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스님은 눈이 녹기를 기다렸다가 산사로 돌아왔지만 안타깝게도 스님이 내려가신 언덕을
바라보며 앉아 기다리던 동자승이 그대로 얼어 죽고 말았다
스님은 동자승을 고이 묻어 주었는데 그 자리에서 식물이 자라고 동자승의 얼굴처럼 동그랗고 발그레한
꽃이 피었고, 사람들이 이를 동자꽃` 이라고 이름이 지었다고 한다...^^
오늘따라 동자꽃이 비에 촉촉히 젖어있으니, 슬피우는 동자승` 의 모습이 눈에 아롱거린다
만항재서 함백산 정상으로 가는 천상의 화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