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고선계곡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2008. 7. 13
(산악 회원들과)
고선계곡은 일명 구마동계곡 이라고도 부르며
백두대간 깃대배기봉과 청옥산,각화산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계곡은
현동천과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행정명이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라서
고선계곡이라고 부르지만
지역의 원주민들은 구마동계곡이라 부른다.
9마리의 말을 매어 놓을 수 있는 구마주혈의 명당이
이 계곡안에 있다하여 구마동계곡이라고
촌로는 십승지를 설명하며
이 계곡이 난세에 한 몸을 피할 수 있는
천하 복지라고 설명을 한다.
그동안 접근도로가 없어 오랫동안 인간의 발길이 닿지않아
원시의 비경이 남아있는 경북 북부의 몇 안되는
계곡중에 하나이다.
봉화 소천면 31번 국도에서 고선계곡으로 진입하여 계곡을 따라 나있는
1차선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따라 10킬로 정도 들어가면
간기 마을이 나온다,
<트레킹 들머리 간기마을 민박집>
간기 마을 농가 앞에서
빗줄기가 약해지기를 1시간여 기다리다가
차단기를 통과하여 계곡으로 스며듭니다.
열목어와 산천어를 방류하였다고
포획금지 경고표지판이
열목어를 닮지 않고 고등어를 닮아 이채롭습니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계곡
내리는 안개비는 운무로 변하여
산자락을 타고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큰터로 들어가는 길
계곡주위는 온통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을 단풍트레킹 코스로 제격일 것 같다.
이 가뭄에도 계곡은 수량이 많다.
춘양목의 본 고장답게
춘양목 소나무 보호 경고문이 살벌합니다.
울창한 숲을 왜 가꿔야 하는지
이 고선계곡은 그 해답을 풀어주고 있다,
굽돌아 가는 절벽 길
절벽 밑에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 봅니다.
안개비는 계속 내리고
카메라를 꺼내기가 조금은 염려됩니다.
청아한 물소리를 친구삼아
마냥 아무 생각없이 걷고 싶은 길
바로 이런 길이 아닐까요?
계곡은 물안개를 피우고
청록의 카펫트를 깔아 놓은 듯
푸른 이끼가 계곡의 신선미를 더 해 줍니다.
비에 젖은 야생화들
물레나물,비비추,산수국.큰수영이
길숲에 도열해 있습니다.
개망초 흐드러지게 핀 묵밭 조림지에서
포즈를 취해봅니다.
인간의 발길이 아직은 미미한 곳
있는 그대로 청정함을 영원히 간직하였으면 좋으련만
이기심에 눈먼 인간의 손길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금 하나 둘 팬션이 계곡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씁쓸한 마음 이지만 사유재산이 허락 된 사회라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
이 봉화땅 고선계곡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아무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 비경을.........
가슴 깊이 담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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