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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야생화(동식물)

슬픈 전설의꽃 능소화

by 들꽃 처럼 201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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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꽃말=명예,기쁨,영예]

 

능소화(凌霄花)는 꿀풀목 능소화과의 식물 또는 그 꽃을 의미한다.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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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속의 꽃, 능소화의 슬픈 전설~!!

 
이 꽃을 ‘구중궁궐의 꽃’이라 칭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옛날 옛날 복숭아 빛 얼굴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고합니다 .


우연히 아름다운 그 모습이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을 모시게 되었고,

그래서 빈의 자리에 앉게되어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단 한번도 소화의 처소를 찾지 않았답니다 .
소화의 심성이 영악하지를 못해서 다른 빈이나 후궁들처럼 임금을 불러들일 꼼수를 부리지 못했나 봅니다.


소화처럼 은총을 입고 빈의 자리에 오른 여자가 어디 한 둘이었겠습니까?

그들의 시샘과 음모의 벽을 넘지 못한 소화는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

결국에는 궁궐의 가장 깊은 곳으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화는 그런 것도 모르고 임금이 찾아 오기만을 한없이 기다렸습니다

혹시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는데도 자신이 없어 그냥 돌아가지는 않았나 싶은 생각에

담장 아래 서성이며 기다리고,

 

발자국 소리라도 나게되면 임금이지 않을까?

달밤에 그림자라도 비치면 임금이 아닐가?

 

담장을 넘겨다 보고 기다리는 것이 그녀의 전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소화의 안타까운 기다림의 세월은 그렇게 흐르고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소화는 그만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권세도 없고 탐욕도 없었던 잊혀진 구중궁궐의 한 여인은...

 

초상을 치르면 시신조차도 궁궐밖으로 나가 영영 임금을 볼 수 없을 것이 두려워

평소에도 노래처럼 "내가 죽으면 담장아래 묻혀 언제까지라도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 라고

시녀에게 부탁을 하였는데 소화의 죽음을 맞은 시녀는 소화의 절절한 마음을 알고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어 남 몰래 담장아래 묻었습니다.

 

해가 바뀌고... 

다시 더운 여름이 시작되어 소화의 처소 담장에는

귀를 활짝 열듯 발자국 소리를 더 잘 들으려는지 큰 꽃잎은 펼치고
조금이라도 더 먼 밖을 보려는지 높게 높게 자라 오르는 짙은 주황색의 꽃이 피었습니다.
그 꽃이 능소화''랍니다.


덩굴 같은 가지를 가진 크고 아름다운 꽃이지요.

능소화는 세월이 흐르며 구석진 빈의 처소 담장을 시작으로

더 많은 담장을 휘어감고 또 감으며 임금을 찾아 해메었다고 합니다.


한이 많은 탓일까요.

아니면 한 명의 지아비 외에는 만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을까요.
능소화의 꽃 모습에 반해 꽃을 따 가지고 놀다

자칫 능소화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게되면 실명을 한다니 조심해야 합니다.

 

장미는 그 가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다고 하듯이

능소화는 치명적인 독이 있어 더 만지고 싶은 아름다운 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 여름 오랫동안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는 꽃이 능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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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의 말사인 서운암에서 찰영

영축산" 산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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