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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글, 영상)

가슴에 묻어 두고 사는 것들

by 들꽃 처럼 201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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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어 두고 사는 것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불빛 하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불빛이 언제 환하게 빛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는 그 불씨로 말미암아 언제나

밝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어둠을

 한 자락 덮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이 언제 걷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둠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그 어둠을 통해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눈물 한 방울씩을 날마다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눈물이 언제 마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눈물로 말미암아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용서받아야

 할 일 한가지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용서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용서를 구하다가

어느새 모든것을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하고 싶은 말

 하나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숨기고 있는 그 말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미움 하나씩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미움이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미움을 삭여내다가

결국은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희망의 씨

하나씩 묻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 언제 싹틀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싹이 트기를 기다리다가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