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 슬픈 추억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학명은 ‘Pulsatilla koreana (Yabe ex Nakai) Nakai ex Mori ‘이다.
이름은 흰털이 촘촘하게 나있는 꽃이 밑을 향하여 꼬부라져 피고, 꽃이 지고 난 후의 씨앗이 노인의 백발을 연상하게 하는데서 유래했다.
한자어로는 백두옹[白頭翁], 노고 초[老姑草]라고 한다.
이글의 출처 : 다음백과 daum
20210410
꽃 담은곳 : 해파랑 길 18코스
할미꽃의 슬픈 전설
깊고 외진 산골에서
세 명의 손녀를 키우는 할머니가 계셨어요
할머니는 부모를 일찍 여윈 손녀들이 안쓰러워
가난하지만 삯바느질을 하고
남의 집 일을 하면서
정성을 다해 어린 손녀들을 키웠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는
점점 늙고 초라해졌지만
손녀들이 날이 갈수록 예뻐져
시집갈 때가 되었죠
얼굴은 예쁘지만 마음씨가 고약했던 첫째는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고
마음씨가 곱지 못했던 둘째 손녀와
마음씨 착한 막내 손녀까지 전부
시집을 보내고 나서 홀로 생활을 하다
늙고 병들어 혼자 살 수가 없어
큰 손녀와 둘째 손녀가 사는 집에 갔다가
푸대접을 받고 나왔어요
추운 겨울 밤 눈이 내리는 산길을 따라
보고 싶은 막내 손녀가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다가 고갯마루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셋째손녀의 이름을 부르다
숨을 거두고 말았답니다
할머니가 보고 싶언 언덕을 내려오던 셋째는
쓰러져 계신 할머니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엉엉 울다가 할머니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 드렸어요
다음해 봄에 무덤에는 늙고 병들어 힘없는
할머니의 모습처럼 할미꽃 한송이가
피어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