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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밥풀꽃의 전설>
옛날 어느 마을 가난한 집 아들이 혼인을 하여 며느리가 들어 왔습니다.
당시는 흉년이 계속되는 시기여서 웬만한 집안에서는 끼니를 이어가기 힘들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시아버지 생신날이 되어 며느리는 귀한 쌀을 한 줌 내어 밥을 지었습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 밥상을 차려 드리고 나서 솥을 씻으려 다가 솥뚜껑 안에 붙은 밥알 두 알을 보고 얼른 입에 넣는데,
마침 시어머니가 들어와 그것을 보고 말았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부엌일을 하면서 항시 자신의 몫을 감추었다 먹는 것으로 오해하고 내쫓아 버렸답니다.
억울하게 내쫓긴 며느리는 고갯마루에 앉아 울다가 자신의 결백을 내보이기 위해 나무에 목을 매달아 죽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그 사실을 깨달은 어머니와 아들은 그 시체를 거두어 선영에 묻었는데,
다음해 그 무덤에 하얀 밥알을 입에 문 것 같은 꽃이 피었답니다.
사람들은 그 며느리의 넋이 꽃으로 화했다 하여 "며느리 밥풀꽃` 이라 하였답니다...!!
며느리의 억울함을 품은 꽃` 꽃말은 : "질투` 입니다~ ^^
20210822
꽃 담은 곳 : 비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