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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글, 영상)

거울연못

by 들꽃 처럼 201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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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연못


멀리서 연못을 바라보는 사람은
연못에 비친 하늘을 부러워합니다.
'어쩌면 저리도 푸를까...
천사 같은 구름도 너무 예쁘다'
'나랑은 비교도 안 되게 너무도 대단해 보여'
'저 거울에 비친 하늘에 비하면
난 정말 못난 것 같아'
사람은 자신을 먼저 바라보지 않고
그렇게 남을 먼저 바라봅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과 똑같은 것을 좀 더 잘하려고 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조금 더 연못에 가까이 걸어가 본다면
그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멋진지 알 수 있을 테지만
그런 지혜를 가지기 위해서
바보 같은 실수를 끊임없이 되풀이하고 세월이 지나...
그 지혜를 얻었을 때는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한 후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당신의 모습에 넋이 나갈 정도로
푹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남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똑같은 것을 더 잘하는 게 아닙니다.
남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나만이 가진 색으로 나를 더욱 예쁘게 꾸미는 것입니다.
억지로 다른 물감을 섞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물감으로 예쁘게 그려가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연못을 멀리서 보고 있다면
한 걸음 한 걸음 더 다가가서
당신의 얼굴을 연못에 비춰보기를 바랍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예쁘고 멋진 당신이 보일 것입니다.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저처럼 넋이 나가지 않도록 조심히 더 조심히 바라보세요.
지금 이 순간 당신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당신은 사랑입니다...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언제나 행복이 가득 넘치는 블로그 되시길...

 

 

 

 

이 글은 제 방명록에 어느 분이 남긴 글입니다

2007년10월16일01시37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