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30
예정대로 였다면 금요일 저녁 포항을 출발하여 태백산 당골에서 1박하고 유일사에서 장군봉,천제단,문수봉을 거쳐
당골로 하산 중이거나 할 시간인듯 한데 지금나는 집앞 영일대 해수욕장에 서 있다.
신년초 태백산을 올라야 몸도 마음도 개운해서 반드시 가야할 곳인데 금요일 아침부터 온 종일 눈도 아닌 겨울비가 내린다
일을 마치고 나니 피곤도하고 내리는 빗속을 두어 시간을 넘게 차를 몰아 태백까지 갈려니 맘이 무겁다.
이 생각 저 생각 끝에 오늘은 접고 다음주로 산행을 미루기로 하고 오전 내내 오랜만에 낮잠에 취해본다
정오경 자리에서 일어나 식사를 끝내고 2시에 집을 나선다.
운하길을 걸어서 운하관에서 형산강을 따라 송도 해수욕장을 돌아 다시 영일대 올 생각으로..."
놀며,쉬며,걷다가 이 풍경 저 풍경도 담아보고 가다가 이곳 저곳 기웃거리고 왁짜지껄한 죽도시장 들어가
생선 비린내도 맞아보고 시장바닥 커피숖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오랜만에 송도 해수욕장 걸어보고 걷다 다리 아프면 차타고 오고 컨디션 좋으며 계속 걷고..."
마"엿장수 맘 안이가...ㅎㅎ
우산 받쳐들고 해수욕장 서서...
눈이 오야지 이 엄동설한에 비가 추적 추적 내리니 마음이 영~찜짐혀 ㅠㅠ
조개 겁떼기 같기도 하고..."
암튼 모양세가 이뻐서 담아 본다 그리고 챙겨서 가방에..."
집으로 갖고와 본다
러브 크루저"
요거" 호미곶까지 왕복에 일만 오천이라나...?
대구가 싱싱한데...
죽도 시장은 인산인해다 대충 스쳐 지나고 운하길로 접어든다.
비가오니 한산하다
형산 강변을 따라 송도 해수욕장으로 간다
운하 관에서 사방 함 둘러보고..."
형산강변을 따라 걷는다 음산한 날씨에 비도 내리고...?
유유자적..."
걷다가 좋은풍경 만나면 담고 좋은찻집 있으면 들어가 차 한잔하고..."
뒤 돌아 보기도 하면서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걸어보자.
송도 해수욕장 백사장이 나온다
요게서 지난주에 남녀가 차를몰고 물로 돌진하여 죽었다 카던데...?
영일대, 환호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인상"
송도 해수욕장 여인상" 을 보니 엣날 생각나네..."
고3 여름 부산 거제역에서 도독열차 타고 난생 처음 포항에 와 이곳 송도에서 해수욕하고 놀았던 그 추억이 생생하다
그 때의 포항송도 해수욕장은 백사장 모래며 모든게 부산 송도보다 월등한것 같았다
저 여인상도 모래위에 서 있었던것 같고...?
저 다이빙대 서 노닐다
자갈길을 덜껑거리는 시골 버스타고 영해로 갔는데 그 길이 얼마나 험했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ㅎㅎ
근데" 뭐하러 갔지...?
아~ 지금은 고인이 된 나의 절친 욱이 펜팔여친 영해여상 여학생 만나려 간것 같은데...
그때 영해서 벌어졌던 기억을 되살려보니...참 욱긴다 ㅎㅎ
영일만을 바라보며서 송도를 뒤로하고..."
송도 다리를 건너서 영일대로 향하여..."
요거..."
언제봐도 정겹다 ㅎㅎ
영일대 도착하니 어둠이 깔리는 시간 6시10분 인데요
2시에 출발했으니 4시간10분 소요 되었군요.
마눌은 제주가고 없고 마땅히 밥 물 사람도 없고...
집으로 향해 발길을 재촉 하네요..."
내 당골 맥도날도서 키피한잔...킥" 암튼 올 잘 걸었다..."
태백산 못간 아쉬움도 그나마 털고 다음주에 태백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