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2017.01.02

걸어간 곳 = 어리목탐방 센타 / 사제비동산 / 만세동산 / 윗세오름 / 노루샘 / 선작지왓 / 영실기암 / 영실탐방 센타

 

[언제나 아름다운 한라 산 윗세오름]

정유년 초 이틀날 아침부터 겨울비가 내리고 한치앞을 조망할수 없을정도로 불순한 날씨입니다

요즘들어 산행을 하기도 솔직히 힘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에만 오면 한라산을 오르지 않고는 도저히 돌아갈수가 없을것 같은 아쉬움에 오늘도 날씨는 다소 좋지 않으나 산행을 결행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홀로 산행이 아니고, 아들놈과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아들이 중2년때 태백산을 오르고 오늘이 두번째니 참으로 오랜만에 둘이서 산행을 하는것 같네요

집 떠나 공부하느라, 그리고 공무원이 되여 제주에 살다보니 같이 동행하기 쉽지 않았는데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같이 걷는군요

어리목에서 사제비, 만세동산을 거쳐 윗세오름으로 진행하는데, 아름다운 겨울 한라의 멋진 풍경을 볼수가 없네요

윗세오름에서 신들의 영역인 영실`로 하산 할까 했는데, 흐린날씨에 영실의 그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수 없응것 같아 어리목으로 백` 할까...?

그런데...!!

엣말에 여자` 마음과 고산` 의 날씨는 변덕이 심해 부디쳐 봐야 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레서 처음 가기로 했던 영실코스로 산행을 진행하는데요, 영실기암 근처에 도착하니 거짓말 같이 구름은 영실기암과

산 능선을 넘 나들며, 아름다운 자태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어리목으로 백` 을 했음, 천추의 한을 남길 뿐 했네요

정유년 새해 첫 산행 즐겁게 마무리 할수 있음에 모두에게 감사하며, 다시 한라의 품으로 들어 올 그날을 위하여...!!

비와 운무가 산행 들머리인 어리목` 을 어둠의 세상으로...!!

고도를 높일수록 시야는 제로 상태이고, 사제비 동산에 온것 같은데 도무지 앞을 내다 볼수가 없으니... ㅉㅉ

만세동산의 탁~ 트인 아름다운 한라산의 풍경도 조망할수가 없고, 그냥 몆미터 앞만 바라보며, 스쳐 지나야 하고...!!

굿은 날씨를 헤집고 윗세오름에 도착했건만 날씨는 좋아 질 전망이 보이질 않는구나

남벽으로 가는 길은 그져 한산하기만 하다

아마도 많은 산객들이 남벽으로 가는 산행을 포기했나보다

나 또한 어리목으로 백 할까 했는데 영~ 기분이 개운치가 않아서 영실로 갑니다

더 넓은 선작지왓도 볼수가없는 건 마찬가지...!!

영실 기암 위,

이곳에서 부터는 운무와 안개가 스스히 걷히는 느낌이 든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앞에 도착하니 운무가 기암과 능선을 넘나들며 거짓말 같이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그때 그 기분은 정말 상큼했다

아름답고 웅장한 신들의 영역` 영실기암(靈室奇巖)과 오백나한이 그 당당한 모습을 들러내기 시작한다

윗세오름에서 어리목으로 하산을 했다면 이 멋진 풍경은 영원히 보지 못했을 듯...!!

저 멀리 서귀포시와 영실탐방 센타가 한 눈에 조망되는 능선에서...!!

                        

영실기암(靈室奇巖)은`

설문대할망의 오백아들의 영혼이 깃든 성소다

한참을 머물며 앵글에 담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셧터만 눌러데다 보니, 동행한 아들놈이 보이질 않는다 ㅎㅎ

언제나 아름다운 한라 산` 영실이여,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약하며...!!

2017.01.02

정유년 새해 첫 산행` 한라의 눈부신 풍경 그 모두가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