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유적지의 꽃길

2017.09.23

사진 : 경주 유적지

가을 하늘답게 맑고, 높으며, 푸르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기분이 상큼하리 만치 휠링이 될 만큼 좋은 날씨인 듯 싶다

이곳 봉황대에서 지난 봄` 꽃마중 길을 걷고는, 오늘 가을이 익어가는 신라천년의 유적지 꽃길을 걷는다

신라대종

황남대총

천마총

대릉원 그자리 목련꽃은 지고 감이 익어가는 능과 릉 사에서...!!

왕의 감`

 한개주어서 먹어 보는데, 역시 홍시감은 무지 다네...ㅎㅎ

초록의 물감으로 색칠한 왕릉을 따라서 걷는다

은행 열매가 떨어진다

가을이 익어감을 알리고, 그리고 은행열매의 고약한 냄새도 풍긴다

미추왕릉 앞의 수양 능수버들, 가을에보니 더욱 아름답네...!!

미추왕릉에서 추계 대제를 올리나 보다...?

신라시조대왕(新羅始組大王) 추형대제(秋亨大祭)란다

제를 올리는 사람도 많고, 의복이 화려하며, 그 규모도 대단하다

경주김씨 조상인 미추왕인 듯, 뜻밖에 왕의 대제에 때마춰 대릉원에 온것이 행운이네...!!

숭의전 후문으로 들어가는데, 때마침 여왕의 행차와 마주친다

여왕페하의 허락을 받고 한컷` 담았소이다... ^^

숭의전

오늘 네곳의 릉소에서 추향대제를 올리나보다...!!

계림과 왕릉 그리고 그 뒤에 자리잡은 남산의 산세가 익어가는 가을의 풍경이 아름답다

계림의 거목이 아쉽게도 하나 둘, 그 생을 다해가는 듯 하다

내물왕릉에서도 대제가 올려지려나 보다...!!

길을 월성으로 이여진다

오늘 처음으로 조우하는, 꼬들빼기다

이곳 월성에서는 들꽃과 대화가 시작 되려나 보다...ㅎㅎ

닭의장풀

흰고마리

길은 월성의 거목사이로 이여지고...!!

색깔고운 고마리

수련

자라풀`  같은데... 이놈의 이름이 아리송혀...?

노랑 꼬들빼기에 달꼼한 뚤에 취해버린 벌`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다

동궁월지 연꽃단지에는 연꽃은 지고 수생식물이 꽃을 피우고 있다

연꽃이 진, 자리엔 부레옥잠 꽃자리를 차지해 눈을 즐겁게 하네요... ^^

첨성대 옆 꽃밭에는 익어가는 가을꽃 향기에 흠뻑취한 나들이 객들이 저마다 추억 만들기에 한창이다

꽃 속의 첨성대 아름답다

가을꽃 구절초

쪽셈` 가는 벽화거리 따라 시내방향으로 간다

그리고, 여기서 오늘의 가을이 익어가는 신라천년의 유적지 가을 꽃길`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