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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길(trekking)

들꽃 기행

by 들꽃 처럼 2018.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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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걸어간 곳 : 오어지 둘레길]


오늘 들꽃[노루귀꽃 탐방]은 일명 상생문화 숲길이다

오천읍에 위치한 오어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안항사 가는 오어지` 임도를 따라 걷는다.


안항사 입구를 지나서 길은 이여지고, 돌탑이 늘어선 곳을 지나서 오어지 최 상류지점에서 부터 들꽃 탐방이 시작되는데...?

일주일 전에 토함산에서 어느 여자 진사님` 이 꿀팁을 준 곳인데, 들꽃 개체수 보호를 위해 정확한 위치는 밣히지 않는다.


내 눈으로 본 들꽃 담는 현장은 그야말로 군인이 산속에서 실전과 같은 전투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였다

나 한사람이라도 살금, 살금 조용히 그리고 낙엽등 을 헤치지 않고 담을려고 노력은 했는데, 내 발길에도 들꽃이 밣혀 죽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름다운 들꽃을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고... 

또는 카매라 앵글에 오래토록 담기위서는 꽃을 담는 진사님들의 배려가 있어야 그 이뿐 우리의 들꽃이 보존되리라 믿는다.










운제산 오어지 풍경이다








안항사 입구의 돌탑이 사뭇 눈길을 사로 잡는다...!!




















들꽃을 찾고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처음 조우한 하얀 노루기





생강나무 꽃` 노~란 색감이 빛난다





노루귀꽃들이 화려한 자태로 보는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





순백의 하얀 노루귀꽃 그 아름다움을 뽑낸다 ^^





춘 삼월 중순, 아직은 기온 차거운데 얼었던 땅을 헤집고, 낙엽을 밀쳐내고...

고고한 자태로 세상밖으로 나온 청노루귀꽃 그야말로 환상이다... ^*^











각개전투`

군대 용어지만 이곳에선 포복자세가 여기 저기서 펼쳐진다ㅎㅎ























청노루귀꽃이 어찌나 이뿌던지, 설레이는 맘으로...

아름다운 노루귀꽃을 카매라 앵글에 담고, 또 담고, 참으로 많이도 담았다.











복수초"

노루귀가 자생하는 곳이며 복수초도 보이던데...?





버들 강아지도 물이 올랐네...ㅎㅎ














올괴불나무 꽃"

난생 처음으로 접해보는 올괴불나무 꽃` 잎 먼저 꽃이 피는 나무중 제일먼저 꽃을 피운단다


























현호색"

올해 처음으로 만난다











여기서 오어사 방향으로 간다

오랜만에 오어사 절간도 둘러봐야 될것 같아서...!!











진달래꽃"

이꽃만 보면, 마야의 진달래꽃 노래가 생각는데, 한곡 듣고갈까...ㅎㅎ














멀리서 당겨 본 오어사 풍경이다






오어사(吾魚寺)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며,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 하였다.

그 뒤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이 함께 이곳의 계곡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방변(放便)하였더니 고기 두마리가 나와서 한마리는 물을 거슬러올라가고

한마리는 아래로 내려갔는데, 올라가는 고기를 보고 서로 자기 고기라고 하였다는 설화에 의하여 오어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적에 의하면 자장(慈藏)과 혜공·원효·의상(義湘)의 네 조사(祖師)가 이 절과 큰 인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절의 북쪽에 자장암과 혜공암, 남쪽에 원효암, 서쪽에 의상암 등의 수행처가 있었으므로 이들 네 조사의 행적과 연관짓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한전(羅漢殿)·설선당(說禪堂)·칠성각·산령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당우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된 것이다.

이 절의 대표적인 유물로는 대웅전 안에 보관되어 있는 원효대사의 삿갓이다.

지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삿갓의 높이는 1척이고 지름은 약 1.5척이다.

뒷부분은 거의 삭아버렸지만 겹겹으로 붙인 한지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삿갓은 마치 실오라기 같은 풀뿌리를 소재로 하여 짠 보기 드문 것이다.

이 밖에도 절내에는 불계비문(佛契 碑文)·염불계비문(念佛契碑文)·운제산단월발원비문(雲梯山檀越發願碑文) 등과 부도가 있다.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자장암과 원효암이 있으며, 오어사 앞의 저수지와 홍계폭포, 기암절벽 등의 경치는 일품이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바위 절벽위에 저 암자가 자장암인가 싶은데...?








오어사 절간앞 오어지를 가로질러 건너는 출렁다리가 오늘따라 멋지다

세상에서 앙증맞게 제일 예뿐 꽃` 노루귀를 눈으로 보고, 가슴, 그리고 카매라 앵글에도 참 많이도 담았다

내년, 그리고 영원히 뽀송, 뽀송 햐얀 솜털이 유난히 빛나는 그 아름다운 야생화 노루귀를 볼수 있음을 기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