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의 "가을` 그 길을걷다

붉은 가을단풍과 "기암봉`

지난 여름 함백산을 오르고 이런, 저런 이유로.. 산 다운 산행을 하지 못했다

가을이 익어 가고 있는데...!!

바람이 노래하고 억새가 춤을 춘다는 영남 알프스도, 내가 좋아하는 정선의 민둥산도 오르지 못함이 마음을 짓 누른다

기암 절벽과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주왕산 "절골`을 걸어서 가메봉을 산행하고 푼 마음이 간절한데 오르막 산행을 당분간 주의 하라는 의사의 말이다

주왕산 대전사에서 주왕계곡 길을 걸어볼까하고 주왕산 입구에 가니.. 자동차와 산객들이 인산 인해 그 자체다

용케도 대전사 입구 민박집까지 진입하여 주왕산에 들어가니 등산로가 아닌 계곡길은 북쩍이는 관광객과 먼지투성이에 인도가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좋은공기와 수려한 계곡은 왁짜 지껄, 지난 여름의 가묻탓인지 단풍은 그기 곱지도 않으며 먼지 투성이 길을 걷자니,

주왕산을 온 것이 조금은 후회 스럽지만 3폭포 근교까지 천천히 걷고, 가을 빛 내려앉은 백련사 경내에서 깊어가는 가을정취에 살포시 젖어본다..."

백련사 경내서 담아 본 기암봉`

대전사서 담아본 기암봉`

2018.11.04

걸어간 길 :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외씨버선 길

세계적인 청송 사과라고 홍보가 대단하고, 오늘부터 청송에서는 사과축제도 열리고 있나보다

눈으로 보기에도 청송사과 색깔은 일품이고, 속살을 드러낸 사과의 모양새가 세계 제일의 품종이 맞나보네...!!

흠.." 이 주봉 마루길이 나의 길인데... !!

이 멋진 등로를 포기하고, 인파가 북적이는 먼지 투성이의 게곡 인도로 걸어야 하는 기분이 영~ 아니네...!!

 

"만추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는 백련사 풍경속으로 들어간다

샛노랑 은행잎이 나 딩구는 백련사 경내에서 긴~ 호홉하며 가을빛에 흠뻑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