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7
오늘이...!!
을미년(乙未年) 음력섣달 그뭄날이고 내일이 병신년(丙申年)새해 설날입니다.
태백산 장군봉을 거쳐 천제단에 올라,천지 신명 산" 신령님께,
산신제[山神祭]를 올립니다.
[天祭壇]
유세차(維歲次)
병신년(丙申年)2016.02.07(음력 섣달 그믄날)날"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 속의 모든 생육들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 하나가 되고 들꽃을 사랑하는 나는 산에 오르니 이것을 어찌 작은 일이라 할 수 있겠으며,
그 산행 하나 하나마다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충만 하였으며,
아무 탈없이 안전하게 산행을하게 해주신 신령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덕이 아니였다고 어찌 감히 말할수 있으리오
그러므로 제가 이곳을 찾아 감사의 시산제를 올리는 뜻도 바로 그기에 있나이다.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의 발거름을 지켜보시며, 오로지 무사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거름을 보살펴 주신 신령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무거운 배낭을 들러맨 어깨가 굳건하도록 힘을 주시고,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나드는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고,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 한포기 꽃 한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새 한 마리 다람쥐 한 마리와도 벗하며 지나고,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은 사람이" 되고 싶나이다
거듭 비옵건데 병신년 한해도 서로의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엎드려 고하나니...!!
"천지" 신명이시여...!!
오늘 제가 준비한 음식이 비록 적고 보잘것 없지만 이는 저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시여 올 한해 우리의 산행길을 굽어 살펴 주시며,
절` 과 함께 한 순배" 올리니 굽어살펴 주시어소서...!!
을미년(乙未年) 음력섣달 그뭄 날"[병신년2016,02,07양력]
민족의 영산 태백산 천제단에서..."
주 인 식(빙하) 올림
[將軍峰]
오늘...,,
설국의 태백산에 올라 설화가 만발한 태백준령의 마루금에 서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며...!!
그리고...,,
지난 한해의 아픈 기억들, 그리고 그 찌꺼기들을 남기지 말고 모두 내려놓고...!!
2016년[병신년] 새해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이들이, 늘~ 맑고 깨끗한 마음과 건강한 한해가 되옵기를 소망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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