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7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번지
3개의 굼부리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매끄러운 등성이로 연결되어 한 산체를 이룬다.
말굽형으로 열린 방향의 기슭쪽에는 구좌읍 `둔지오름`에서와 같은 이류구들이 있다.
이류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신선한 화산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 이류구
화산체가 형성된 후에 용암류가 분출, 화구륜의 일부가 파괴되어 말굽형을 이루게 용암의 흐름과 함께 이동된 이류(泥流)가 퇴적한 것,
호칭이 여러개가 있고 그 어원에 대한 해석이 구구함. 주위의 묘비에는 대개 地祖岳(지조악) 또는 地翁岳(지옹악)으로 표기돼 있고,
多羅肥(다라비)라는 것도 보이며, 한글로는 따라비라 적힌 것도 있다고 한다.
옛 지도에는 지조악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하며 多羅非(다라비)로 나온다고 한다.
* 따라비
모지오름(母子岳)에 이웃해 있어 마치 지아비, 지어미가 서로 따르는 모양에서 연유됐다고 한다.
따래비(땅하래비, 地祖岳) : 모지오름, 장자오름, 새끼오름이 모여 있어서 가장격이라하여 `따애비`라 불리던 것이 `따래비`로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加時里誌(1998)>
따하래비:모지오름과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형국이라는 데서 연유됐다고 한다.
따라비(多羅非, 地組岳) : `다라비`가 원이름이고 고구려어에 어원을 둔다는 것이라고 한다.
`다라`라는 말은 고구려어 `달을(達乙)` `달(達)`에서 온 것으로 `높다`는 뜻이고 `비`는 제주 산명에 쓰이는 `미`에 통하는 접미사로 다라비=다라미,
즉 `높은 산`이라는 뜻이 되며 이 `다라비`가 `따라비`로 경음화한 것이 `따라하비`. `땅하라비`로 풀이되면서 지조악이라는 한자표기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도 한다. - 김인호 박사(민속학자)
장자오름, 모지오름, 새끼오름, 대록산, 번널오름, 뱅곳오름, 설오름 정상에 3개의 굼부리가 있다.
표고 342m, 비고 107m, 둘레 2,633m, 면적 448,111㎡, 저경 855m 복합형(원형, 말굽형)
글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청
따라비 오름 들머리에 도착하니 한라산 철쭉제가 열린다는 문구가 눈에 제일먼저 들어온다
오늘 아침일찍 한라산 윗세오름을 오를 예정이 였는데...?
오름을 한눈에 볼수있는 입구에 들어서서 오름을 조망하니, 왠지 모르게 한라산으로 갈껄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 후회는 얼마가지 않아, 이곳 따라비를 온 것이 탁월한 선택임을 알게됀다
벌 노랑이 꽃`
나비처럼 보이기도 하고, 벌 같기도 하고...!!
제주도 엔 고사리가 많긴 많나 보다, 지천에 고사리가 널려 있는것 같으다
한 사람은 고사리와 쑥 따느라, 또 한사람은 들꽃 담느라 분주하다
트레깅 초입에서부터 따라비의 들꽃이 나를 반길듯한 예감이 들기 시작하는데...!!
한마디로 설레이는 기분으로 들꽃의 향기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쫄본 감마장 길이라는 표지석이 나오는데, 따라비오름 주위를 도는 둘레길 모양세다
조랑말 체험공원 가는 길도 보이고, 일단 따라비오름의 정상으로 간다.
따라비의 철쭉이 화려한 자태를 들어내기 시작한다
오름의 등로는 제법 가파른 길이다
각시붓 꽃`
올해 이녀석을 제주에 와서 두번째 만난다
정상이 눈앞에 조망되는 이곳은...
오름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능선의 곡선미를 한 눈에 볼수있는 멋진 포인트다
눈을 돌려 뒤를 보면은 웅장한 한라산의 풍광이 풍차와 함께 어울러 져, 보는이를 설레게 한다
국수나무 꽃`
난생 처음으로 접하는 아름다운 꽃이다
분화구인 듯 한데...? 돌탑도 보이고...?
철쭉 꽃 넘어로 펼쳐지는 제주의 오름들과 초록향기 가득한 들녁의 풍경이 과히 장관이다
고들베기`
정상에서 조망한 한라산`
한라산을 가지않은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는데, 이곳 따라비의 정상에서니 그져 설레이는 황홀함이 전해져 온다
수많은 오름들, 제주에 오름수가 공식적으로 삼백개가 넘는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등심붓꽃"
앙증맞게 이뿌고 작은 들꽃` 도대체가 그 이름이 알송달송 인데...?
오름의 정상부에는 무리지여 만개해 나를 흥분케 하는데, 꽃이 너무작아서 카메라에 담기가 까다롭다 ㅎㅎ
각시붓꽃,
요녀석은 쌍으로 노는구나
미나리 아재비 꽃`
좀씀바귀 꽃
저~ 어기 보이는 오름이 큰 사섬 오름인데, 나는 가고싶은데 마눌님이 손주놈들 한테,가자고 반대를해서...ㅎㅎ
여가 아쉬운게 아닌데요, 쩜~ 다음을 기약해야 할것 같네요
빙하는` 가슴 설레이는 행복한 표정이죠, 기분이 아주 그냥 상쾌합니다...ㅎㅎ
여기서 하산하면서 감마장 길 편백나무 숲과 풍차단지 근교를 돌아 원점으로 하산을 합니다
두 늙은 노친네가 인증샷을 남겨 보네요...ㅎㅎ
쑥서럽게 시리...!!
다음 페이지는, 2부에 포스팅 해야 할것 같아요,
모니터 오래보면 이제 눈이 넘 피로하고, 담은 사진이 넘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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