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3
심사 숙고끝에 좋은날 택일하여, 오늘 함백산으로 간다
함백산에서 영월장산 방향으로 넘어가는 해` 그 일몰을 보고, 카메라 앵글과 가슴에 담기위함이다
7번 국도를 달리는 차창밖 풍경이 과히 일품이다
하늘은 맑고, 푸르며 코 끝을 스치는 공기 더 없이 상쾌하며 신선하다
경유지인 삼척 근교에는 그야말로 화창한 날씨가 이여지는데, 오늘 함백산 일몰출사 날짜 선택이 탁월한 했던것 같으다
태백 통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만항제로 가기로 하는데, 행여나 만항재서 야생화를 만날수 있을것 같은 기대 감으로 만항재에 도착해 보니,
야생화는 보이질 않고, 아직은 이곳에는 싸늘한 한겨울 인것을 실감케 하고, 지금까지 그 좋았던 날씨가 차츰 먹구름이 끼고, 금방이라도 진 눈깨비를 뿌릴것 같다.
불과 두 서너시간 전 까지만해도 출사일정이 그야말로 환산적인 탁월한 선택을 한것 같은 생각을 했는데 말이야
여자의 마음과, 고산의 일기는... 수시로 변한다는 그 말이 뇌리를 스친다
서둘러 함백산의 정상부로 가기위해 등로 최 당거리 코스인 곳까지 차로 이동 등산을 하기로 하는데...?
현실은 급격하게 변해가고, 등산을 시작하자 마자 눈보라가 눈 앞을 가린다
눈의 강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함박눈으로 변하고 바람은 거세여 지는데, 산행을 포기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발전 해 간다
일단은 산해을 포기하고 태백 황지연못 공원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황지에도 춘설이 소복하게 내려 나무에는 하~얀 눈꽃이 쌓여 장관이다
얼마후 다시 날씨가 맑아지고, 하늘이 열리는 것 같아서 다시 차를 몰고 만항재로 가기로 하는데, 이 무슨 난리인가 싶네,, 늙으니가 ㅎㅎ
이놈의 오기는 나이가 들어도 식을줄을 모른다 아이가...ㅋㅋ
그러나 눈빨은 그치고 하늘이 열릴 듯, 말듯한 그런 기운이 감돌고, 동 남쪽 하늘은 맑고, 해가지는 서 북쪽 하늘은 먹구름이 두둥실, 일단 함백산 정상부로 이동해,
붉게 물든 지는 햇님을 기원하며 "그곳' 을 향한 눈과 마음은 한결 같았는데, 아쉽게도 햇님은 그 찬란한 모습을 끝내 보여주질 않았다
꼭 한번 가슴에 담고 싶었던 함백산 일몰` 서산 넘어 떨어지는 황금빛 태양` 그 여정은 숙제로 남겨두자...!!
삼척 유기농수산 연구 교육관
태백을 가는 날이면 언제나 이곳에서 휴식을취하는 쉼터이고,
오늘 이곳에서 조망하는 주변 풍경이 눈이 부시게 맑고 신선하며, 이 정도의 날씨라면 함백산 일몰 풍경이 과히 일품일듯, 맘이 설레인다 ^^
만항재 들꽃들의 보금자리는 아직까지 싸늘한 겨울이고,
날씨는 급격히 변해가는 것 같은 분위기로, 금방이라도 진 눈깨비가 휘날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의 일기가 천당과 지옥을 넘나 든 기분이다
오전에 그 청명한 파아~란 하늘은 사라지고, 세찬 눈 보라가 시야를 가려 산행을 할수가 없어, 태백 황지로 이동한다
만항재 천상화원은 온통 하~ 얀 눈의 세상으로 변해있고 봄에서 깨여나는야 할, 엘레지꽃은 숨을 죽이며 숨은 듯 세상 밖으로 나올 기미가 보이질 않닌 듯 하고,
언 땅을 헤치고 활짝 피었던 복수초는 춘 삼월의 눈과 매서운 추위와 세찬 바람에 황금빛 빛깔도 품위도 없이 안절, 부절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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